[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의 최대 주주 락시미 미탈 회장(62)이 유럽연합(EU)에 값싼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유럽 시장을 보호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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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철강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2억t이지만 유럽 국채위기 이후 경기침체에다 유럽국가들의 긴축조치로 철강수요가 1억5000t으로 준 가운데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이 홍수처럼 밀려들면서 유럽 철강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한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탈 회장은 13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유럽은 중국산 제품이 유럽 시장에 홍수를 일으키는 것을 막도록 보호주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태양광 패널과 비슷하게 중국산 철강제품에도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락시미미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의 주식의 41%를 소유한 최대 주주이자 골드만삭스의 이사이며,영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 소속된 축구단 퀸즈파크 레이전스의 지분 34%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순자산 174억 달러를 보유한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그의 발언이 주목을 끄는 것은 중국의 태양광 패널에 대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평균 47%,최고 67.9%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한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미탈 회장은 또 유럽 철강시장 침체를 불러일으킨 긴축조치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럽 철강산업은 유럽 국채위기 이후 유럽 정부들이 긴축조치를 취해 경기침체를 일으키고 철강업체인 주요 고객인 자동차와 중장비 업체들이 매출감소로 철강재 구매를 줄인 탓에 큰 타격을 입었다.
미탈을 비롯한 유럽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감소에 직면해 인력감축과 공장폐쇄 등 고통스런 구조재편을 단행했다.
미탈 회장은 “유럽이 인프라에 지출하지 않고 긴축조치만 계속한다면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긴축조치는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긴축중단을 촉구하는 미탈의 이같은 발언은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 의장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다.바호주 의장은 최근 “ 긴축정책은 근본으로는 올바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탈 회장은 끝으로 “그들(정책당국자들)은 유럽 제조업을 구해야 한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철강을 비롯해 유럽의 제조업을 구할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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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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