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3일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을 예방해 "(강 의장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세 가지 상임위원회 중에서 한곳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면담을 마친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을 살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야를 말씀드렸고 정무위원회로 가게 되면 가지고 있는 주식이 문제가 돼 업무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겸직금지를 담은 국회법 48조 7항을 언급하며 "업무연관성이 있는 상임위에는 국회의원이 원해도 의장이 그렇게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무위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는 "최근 재보선으로 당선된 18명 중 이전 상임위로 가신 분은 1명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3개 상임위 중 어디를 선호하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이 생기면 가겠다"고 말했지만 "의사 출신이고, 여러 점에서 가고 싶은 곳이 보건복지위"라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비교섭단체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음을 재확인하면서 "안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국회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의장실이 전했다.
강 의장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여야 간 '상임위 교섭-비교섭단체 의원 비율'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이 끝나야 내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안 의원에게 보건복지위 자리를 양보한 뒤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기로 합의하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동의가 이뤄줘 해법을 찾는 듯 했지만 강 의장 측이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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