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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꿈의 소재' 탄소섬유, 年2천t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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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꿈의 소재' 탄소섬유, 年2천t 생산 시작 탄소섬유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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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임선태 기자] 효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한다.


효성은 우리나라가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산 제조를 통해 연간 2000t의 탄소섬유를 국내에 공급하고, 향후 7배 가량 생산량을 늘려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전북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서 탄소섬유 상용화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효성 전주공장 라인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은 연간 2000t 규모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량 3000t의 3분의2 수준이다. 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4000t 규모로 공장을 키울 계획이다.

효성 '꿈의 소재' 탄소섬유, 年2천t 생산 시작 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

미래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는,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첨단 소재다. 강철에 비해 5배 가볍지만 강도는 10배나 강하다. 이처럼 뛰어난 물리적 특성 때문에 자동차나 항공기 등 고부가가치 수요 산업의 소재로 사용된다. 에어버스 A380과 보잉 787에는 이미 적용됐다. 골프채, 낚시대, 라켓, 자전거 프레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 중이다.


세계 탄소 시장은 연간 5만t 규모로 매년 1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2만5000t, 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비중은 일본이 59%로 가장 앞섰고 미국(23.5%) 대만(9.3%) 독일(8.2%) 순이다. 우리나라는 탄소섬유 세계 6위 소비국으로, 시장 규모는 9000만달러 정도다.


탄소섬유는 일본 3사가 세계 시장 생산 능력의 89%를 보유하는 등 일부 선진국이 제조 기술을 극비리에 보호하고 있어 독자 개발이 쉽지 않은 데다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투자에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80~90년대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이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 들었지만 개발 단계에서 포기하거나 생산까지 성공한 기업은 없었다.


국내 탄소섬유 기술력은 세계 최고 기술의 60% 수준으로, 기술 선진국인 일본 미국 독일 등에 비해 열세다. 탄소학회는 일본의 기술력을 100으로 평가하고 있다.

효성 '꿈의 소재' 탄소섬유, 年2천t 생산 시작


이날 준공식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부사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김성주ㆍ이상직 국회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미래 첨단 소재가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돼 대규모 생산 공장까지 갖추게 된 것은 놀랄만한 성과"라며 "특히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 우주, 기계 등 첨단 산업과 융합해 높은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효성은 탄소섬유 사업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 생각하고, 지난 2007년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역량 강화에 힘써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 탄소 관련 산업들이 성장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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