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첫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10일 저녁 6시4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제기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차에 탑승하고 6시50분께 서울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 5일 오후 2시 미국 방문을 위해 서울을 떠난 박 대통령의 4박 6일 일정이 마무리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휴식 시간은 물론 수면 시간까지 줄여가며 방미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 때문에 엿새간 진행된 미국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격상키로 합의하는 한편 경제외교에도 성과를 보였다. 국빈 자격이 아닌 공식 실무 방문의 형식이었는데도 박 대통령은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 초청받는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공식 수행원인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빛을 바랬다. 당초 박 대통령은 귀국길에 기내 기자석으로 이동해 방미 성과 등에 관해 가볍게 이야기하려던 계획이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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