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방송인 손석희의 JTBC행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석희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10일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손석희의 표절 의혹을 다룬 9일자 미디어워치 기사를 링크하며 "손석희씨, 무슨 학기 중에 교수직 그만두나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나보죠? 미네소타대 손석희씨 논문 요청하자 손씨의 반대로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새 jtbc와 딜쳤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 손석희 논문 표절과 JTBC 이적 이슈가 동시간에 터진 것, 어제 진중권이 JTBC에만 출연하겠다 홍보한 것, 다 우연이 아닙니다. 전부가 암흑의 뒷거래들 하고 있는 겁니다"라면서 주장했다.
변 대표가 링크한 기사에서 미디어워치 측은 2000년 발표된 손석희의 미네소타대학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 "김미화씨의 표절 혐의와 같은 형태의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 대표는 "1학기 마칠 때까지, 한달도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JTBC로 가야할 다른 급박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이적 발표하자마자 'JTBC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 발표, JTBC를 방패로 삼은 거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석희씨가 무슨 취재능력이 있나요. 기획력이 있나요. 결국 JTBC에서 거액의 돈을 들여 영입한 이유는 시사프로 마이크 하나 잡게 하려는 거겠죠"라며 "김미화도 하차하는데, 손석희 백지연 대단들 합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변 대표는 또 "논문표절 검증해오면서, 손석희 같은 방식으로 아예 도망을 가버리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학기 한 달 남은 성신여대 학생들은 뭐며, 표절로 도망 온 보도사장 모셔야할 JTBC 기자들은 뭔가요"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손석희는 JTBC 보도국 사장 내정설이 알려진 직후 언론에 "학교에 사표를 냈지만 학기를 마칠 때까지 강의는 계속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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