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재단법인 수당재단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2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당상에는 김경렬 서울대학교 교수,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원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돼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해양학과 지구환경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동해의 연구를 주도해 우리나라 해양학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으며, 지구환경과학 교육과 연구의 국제화 및 대중화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으로 액체를 밀봉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액체 시료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액체전자현미경학 분야를 개척했다.
박 교수는 중국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중국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조직해 한중 학술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 현승종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박영식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을 비롯해 각계인사 2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각 분야에서 국가사회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총 30명이 상을 받았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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