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이후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1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부진한 1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 급등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중국 관광객 증가, 정부 소비부양책 기대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부진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7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451억원으로 5.2% 감소했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침체로 매출이 0.4% 감소해 부진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저마진 가전상품 판매와 판관비 증가로 8.8% 줄었다"면서 "국내 할인점 부문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부진했고 해외 할인점은 신규출점 관련 비용증가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에는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마트, 슈퍼, 카드부문은 규제기조가 지속돼 올해 의미있는 수익률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이후 개선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3년 내 개점한 신규 점포들의 수익률 상승 및 신규 출점 부재로 인한 비용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마트 부문 역시 수익률 개선 노력으로 2분기 이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낮은 베이스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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