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개그맨 김병만과 신보라가 TV 부문 예능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KBS2 '개그콘서트'의 신보라가 각각 TV 부문 예능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병만은 수상 직후 "지대한 친구가 생각난다. 마이크가 높다. 나는 오늘 우울한 소식 듣고 왔다. 사실 여러 선배님들 보고 설마 했다. 이게 한 방송국에서 주는 게 아니고, 거의 3사 모든 방송에서 그런 후보들이 모이는 자리인데, 그 대단한 선배님들 계시고, 코미디 사랑하는 김준호 컬투도 있는데, 제가 그 속에 후보로 있을 때 불안했다. 그런데 이건 '정글의 법칙'이 받았는데, 내가 대표로 나온 거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정글의 법칙'을 사랑해 주신 덕분이다. 사실 한 번 '정글의 법칙' 갔다 오면 3년 씩 늙는다. 그런데 오늘 이 상을 보니까 다시 젊어질 것 같다. 얼마 전에 논란도 있었는데, 앞으로 부족하면 더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잘 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보라는 "감사하다. 예상 못했는데, 기분이 '넬라판타지' 하다. 이렇게 많은 스타들과 있으니 절로 겸손해지는 자리인 것 같다. 그 분들과 함께 있고 좋은 상을 탄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상의 영광은 아름답고 멋있고 바보 분장을 해도 멋있는 우리 선배님들 동료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TV부문 심사 범위를 지상파 3사(KBS MBC SBS)에서 모든 채널로 확대했다. 영화 부분에서는 조연상이 신설됐다. 배우 김아중 주원과 오상진 아나운서가 동동 MC를 맡았다. 시상식은 1, 2부로 나뉘어 오후 6시부터 JT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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