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현대증권은 9일 휴비스에 대해 섬유업황 부진 탓에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건 연구원은 "휴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27억원, 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7%, 104.0% 증가했다며 "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약 100억원) 대비로는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됐다"며 "또 지난 1분기 섬유업황 부진 지속으로 인한 가격전가력 둔화로 장·단섬유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섬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마진율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원료 가격의 경우 중국 주도의 공급확대 지속에 따라 향후 구조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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