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 증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인 독일의 3월 산업주문 등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 DAX 30 지수는 장중 8241.24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영향이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580을 넘어섰다.
이날 유럽 증시가 상승한 데에는 독일의 3월 산업 생산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2%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전치는 0.5%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공장주문이 2월과 3월에 모두 2.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1.4%, 투자재 생산은 2.1% 증가했다. 에너지 생산은 4% 급증했다. 반면 추운 날씨로 건설업 활동은 3.1% 감소했다.
알파리 증권의 크레이그 에르람은 "DAX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것은 독일의 산업 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크게 호전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유럽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기 보다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낮췄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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