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다문화 아동 위한 케이크 제작
조현범, 제3세계 국가에 그립신발 선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형님은 케이크를 만들고, 동생은 그림 그리고…. 한국타이어 3세 경영자인 조현식ㆍ조현범 형제가 직원들과 함께 앞치마를 두른다. 다문화 아동을 위한 케이크를 만들고, 제3세계 아동에게 보내질 신발에 예쁜 그림을 그려 '희망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다.
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창립기념일인 오는 9일 오전 직원들과 함께 각각 케이크 제작, 신발 꾸미기 활동에 나선다.
이날 조현식 사장이 만든 케이크는 다문화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의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조현범 사장이 직접 그림을 그린 신발은 제 3세계 국가 아동들에게 신겨진다.
그간 한국타이어는 매년 창립기념일 오전마다 다과회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최초로 이 같은 봉사활동을 실시, 특별한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오너가인 조현식ㆍ조현범 형제도 흔쾌히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이들 형제는 평소에도 임직원들과 스키여행을 떠나고 야유회, 족구 등을 실시하는 등 격의 없는 스킨십 경영으로 유명하다. 올 들어 조현식ㆍ조현범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식 사장은 이날 오후에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임직원 120여명과 함께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창립기념일 오후에 한국타이어 직원들과 함께 서바이벌 게임을 펼쳤다. 타이어와 서바이벌 게임 간 연관성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평소 야외활동을 즐기는 조 사장이 임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재밌게 풀어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특별히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 역시 같은 시간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 임직원 100여명과 체육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현식ㆍ조현범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스킨십을 펼치는 타입으로 손꼽힌다. "내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들은 평소에도 스킨십 경영을 강조하고, 중간관리자들의 보고서뿐 아니라 해당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까지 접촉하곤 한다. 관리자뿐 아니라 막내 직원들까지 보듬어 거리감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두 사장 모두 평소 사무실에서도 직원들에게 거리낌 없이 대하고 겨울에는 스키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등 내부 소통을 중시하는 타입"이라며 "창립기념일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