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자동차 정비업체(카센터)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과 중소 정비업체가 세부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은 향후 3년간 15% 성장을 요구하는 반면 중소 업체들은 5%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7일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카센터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이 최근 합의됐다"며 "단 대기업 계열 카센터 개수를 어떻게 규제할지를 두고 대기업과 중소 업체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소 정비업체들을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정비연합)가 대기업들을 상대로 실무협의 중이며, 지난달 24일 19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 5곳은 자사 계열 카센터를 3년간 15% 늘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 중이며 정비연합은 5%를 제시 중이다. 동반위가 중재안으로 9%를 제안했지만 양측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 20차 실무위를 개최해 추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쉽게 결론이 나기는 힘들다는 게 동반위 측의 설명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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