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해 1인 창조기업이 전년보다 13% 증가,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로 부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7일 발표한 '2012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수는 29만6137개로 전년대비 13%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2550만명의 1.2%에 해당되는 수치다. 1인 창조기업은 2009년 20만3000개, 2010년 23만5000개, 2011년 26만2000개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지난해 1인 창조기업 중 사업자 등록 기업은 41.4%였고 미등록 기업은 58.6%로 집계됐다. 미등록사유는 소규모 아웃소싱을 주로 수행해 사업자 등록 필요성이 부족하고 활동이 지속적이지 않은 점과 연금·보험부담과 세무절차의 번거로움 등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연간 평균 매출액은 1억5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 거래처는 일반소비자(54.2%)와 중소기업(44.5%)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주로 매장 판매(37.5%)와 지인 소개(28.1%)로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 및 고용 창출에서 중요도가 증대되고 있는 지식서비스 분야의 1인 창조기업이 54.2%로, 제조업(45.8%) 분야보다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연령대별 보면 50대가 4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35.0%, 60대 이상 16.5%,30대 7.4%, 20대 0.2% 순이었다. 40대 이후에 1인 창조기업이 집중돼 충분한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5500만원 정도였고 창업소요기간은 70% 정도가 창업을 결심한 후 1년 이내에 창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중요성 증대, 아웃소싱의 증가, 정부의 창업정책 강화 등으로 1인 창조기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1인 창조기업이 향후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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