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 발표...버크셔해서웨이 5위,애플 6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1위 자리를 탈환했다.지난해 7위였던 워런 버핏의 투자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는 5위를 뛰어올랐고,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인 애플은 17위에서 6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업체 페이스북도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포천은 6일(현지시간) 매출액기준으로 미국 500대 기업인 ‘포천 500’을 선정해 발표했다.
월마트는 2010년과 2011년에는 1위였으나 지난해 2위로 물러났다.월마트는 2012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4439억 달러(한화 약 486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에 오른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월마트의 분전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셰브론과 필립스 66 등 정유업체들이 엑손모빌에 이어 3위와 4위에 올라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지난해 7위였던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17위에서 6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으며, 제너럴 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밸레로 에너지, 포드자동차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포천은 “애플이 10위권 내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순익 규모로 보면 엑손모빌에 이어 2위”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페이스북이 올해 처음으로 포천 500대 기업에 482위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매출액은 지난해 50억 8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7.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98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아마존닷컴(49위)이나 구글(55위),이베이(196위)에 비해서는 크게 뒤졌지만 상승속도가 매우 가팔라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4억6000만 달러로 1년전 10억6000만 달러에 비해 40% 정도 신장해 내년에는 큰 폭의 순위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500대 기업 CEO 가운데 가장 젊은 CEO로 평가받았다. 그에 이어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40)가 두 번째로 젊은 CEO로 평가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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