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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풍 침실에 바비인형룸' 호텔들, 돈되는 女心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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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풍 침실에 바비인형룸' 호텔들, 돈되는 女心 잡기 워커힐호텔_롤리타렘피카 '로앙블랑 콘셉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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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특급호텔들이 화장품브랜드와 손잡고 여성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공주풍 침실과 바비인형으로 꾸민 콘셉트룸에서부터 최고급 럭셔리 스파까지 선보이고 있는 것. 호텔 주요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은 지난 1일 롯데호텔서울 '스파 바이 설화수'를 열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관 들어간 롯데호텔은 3~4층에 피트니스&스파를 새롭게 재개장하면서 아모레퍼시픽과 제휴를 맺고 고급 스파시설을 선보였다.

이번 설화수스파는 잠실 롯데백화점에 1호점을 낸 이후 2번째 매장으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진생풀스토리'로 30만원대이며 190분짜리 최고급 프로그램은 50만원에 달한다. 주요 고객은 외국인 관광객과 여성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오픈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예약 문의가 이어져 이미 대기자 명단에 20명 가량이 줄섰을 정도다.


설화수 담당자는 "1호점의 경우 여성고객이 90%이상"이라며 "사전에 별도의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를 방문하고 문의하시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이 기존 설화수 스파 잠실점 일평균 이용객수를 넘어설 정도로 입소문이 나며 고객을 확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롯데 호텔 관계자는 "중국ㆍ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브랜드를 내세워 새로운 한류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도심형 스파의 강점을 내세워 웰빙을 추구하는 직장인도 끌어들이겠다"고 설명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글로벌 향수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의 향수제품 '로 앙 블랑'의 이미지를 객실에 구현한 콘셉트룸 '로앙 블랑 룸(L'Eau en Blanc Room)'을 운영 중이다. 여자친구들끼리 온 고객과 연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문의가 많다. 롤리타 렘피카 콘셉트룸은 바비인형을 콘셉트로 한 어린이 대상 '바비룸'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이자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콘셉트룸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한 달에 약 12~15개 정도가 판매된다"면서 "이 외에도 성인여성을 위한 '바비 레이디스룸'도 있는데 객실이 비어있을 때가 없을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샹들리에, 소파, 침대, 벽지까지 모두 핑크색으로 꾸며 마치 '인형의 집'을 연상케 하는 호텔 객실도 있다. 명동 스카이파크는 국내 화장품브랜드 에뛰드하우스와 콜라보레이션해 센트럴점과 3호점에 콘셉트룸인 '프린세스 스위트 룸'을 각각 24개, 3개씩 운영 중이다. 공주풍의 에뛰드하우스 매장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연해 객실을 꾸며놓은 게 특징.


보통 호텔 스위트룸에는 웰컴 플라워나 초콜릿을 두지만 이곳에서는 에뛰드하우스의 마스크팩, 네일컬러 등 해당 시즌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제품을 선물로 마련했다. 가격은 평균 28만원으로 비즈니스 호텔치고는 비싸지만 주말은 한 달 전에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때문만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여성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고객들은 '힐링'을 중요시하고 자기투자에 적극 나서기 때문에 앞으로도 각 호텔들은 여성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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