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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 병원신세 진 이유(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박영래 노원구 홍보팀장 지난달 4월 상계동 백병원 응급실 실려가 심장에 스탠드 심어...고재용 서대문구, 이헌구 송파구 , 금천구 송오섭, 강북구 김호식, 종로구 이종주 홍보팀장 등 병원신세 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이 잇달아 과로로 인해 병원신세를 져 업무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나게 하고 있다.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은 구청의 주요 업무를 챙겨 언론에 제공해야 하는 기본 업무 뿐 아니라 대언론인 관계 등 업무로 긴장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수십여 언론매체를 상대로 한 언론홍보 업무를 맡다 보면 긴장과 함께 스트레스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 몇 개 구청 언론팀장들이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늘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영래 노원구 홍보팀장은 지난달 심한 스트레스로 백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4일간 입원했다.


박 팀장은 난생 처음 수술대에 올라 심장에 스탠드를 심을 정도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팀장은 언론 업무 외 소식지업무에 통계업무까지 하다보니 과로가 겹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요일도 쉬지 못하고 나와 보도자료를 챙기는 등 과도한 업무 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언론업무 8년째 베테랑인 서대문구 고재용 언론팀장은 최근 과로가 겹쳐 2~3일에 한 번씩 병원에 들러 링거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병원에 가서 링거 맞고 2일에는 회사 출근도 하지 못했다.


몸살 감기로 인해 한달 이상 힘들어 하고 있다. 고 팀장은 “요즘 감기가 심하다고 하나 저녁 업무 등으로 과로가 겹친 것같다”고 말했다.


2년째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송파구 이헌구 언론팀장도 최근 병원 신세를 졌다. 이 팀장은 최근 출근하려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어 병원에 들어 링거를 맡고 오후에 출근했다.


이 팀장은 언론팀장 2년 동안 저녁 모임자리 등 때문인 듯 몸무게가 6kg이나 늘어 걱정하는 눈치다.


금천구 송오섭 홍보팀장은 지난달 27,28일 몸살을 앓다 집으로 간호사를 불러 링거를 맞고 회복했다.


송 팀장은 “52년 살았지만 처음 링거를 맞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금천구는 기획공보과로 홍보팀 인원으로 다른 구청 3개 팀이 하는 미디어, 소식지 역할까지 맡아 업무 강도가 큰 실정이다.


김호식 강북구 언론팀장도 얼마 전 몸살을 심하게 앓아 출근하지 못했다.


이종주 종로구 공보팀장은 혈압이 200이상 넘어가면서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팀장은 약을 먹어도 좀처럼 혈압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동대문구 김영철 홍보담당관은 언론팀장을 3년 넘게 해 곧 바로 홍보담당관에 승진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김 담당관은 과장 승진 후 한 달 넘게 근신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 요즘은 건강 상태가 좋아진 상태다.


광진구 신용하 총무팀장은 민선 4기 3년6개월 동안 홍보팀장을 맡는 동안 병원 응급실에 4번이나 실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 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몇 자치구 홍보팀장과 과장들은 스스로 아침에 일찍 출근해 구청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버티고 있다.


강남구 장원석 공보실장과 성동구 강형구 공보팀장이 이런 케이스. 오랫동안 테니스로 건강을 다지고 있는 장원석 공보실장은 거의 매일 저녁 자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구청 헬스장에 나와 땀을 흘리고 있다.


사무관 승진자로 확정된 성동구 강형구 팀장도 매일 아침 일찍 나와 런닝머신을 달리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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