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날 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시립 어린이병원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유기된 어린 아이들과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환아(患兒)들을 치료하는 어린이 전문병원이다.
김한길 대표는 병동을 찾아 "세상에 불행한 어린이는 없었으면 (한다)"라는 소망을 포스트잇에 적어 희망의 벽에 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모현희 원장과 김재복 과장으로부터 어린이병원의 운영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51병동을 찾아 장애 환아들의 식사를 도와주었고 43병동과 33병동의 중환자실을 방문해 중증장애와 질환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병원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방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어린 아이는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어린이병원 방문은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정도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김관영 의원과 김 대표의 탤런트로 유명한 김 대표의 부인 최명길 여사가 참석해 모현희 원장과 김재복 소아청소년과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함께 병실을 둘러보았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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