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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5월 증시..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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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박스권 내 완만한 상승 전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10여년 동안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5월 증시가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달 주식시장이 박스권 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부터 이어진 대외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1900~20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단기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장기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장기 경기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괴리가 심화됐다는 점 등에서 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월 증시 하락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고,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은 박스권 안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실적 모멘텀 긍정적이고 가격 매력도 높은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IT업종의 경우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시장이 반등할 때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면서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IT업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화, 글로벌 투자자금의 선진국 선호현상이 지속, 엔화 약세 진행 등의 대외 변수가 리스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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