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투자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그가 SNS에 등장하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버핏의 팔로어 수는 계정 개설 하루만에 33만 9000명을 넘어섰다. 버핏이 트위터에 입성하면서 트위터 최고 갑부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 온라인판은 버핏이 지난 2일 트위터에 입성하면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뒤를 이어 세계 갑부 순위 2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현재 트위터리안 가운데 최고 갑부는 자산 규모 660억달러의 게이츠다. 2009년 6월 24일 트위터 계정을 열고 SNS 소통을 시작한 게이츠는 현재 1111만8000여명의 팔로어를 두고 있다. 게이츠는 “우리의 친구를 환영한다"라는 트윗으로 버핏의 트위터 입성을 축하했다.
게이츠의 뒤를 이어 46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버핏이 갑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버핏은 현재 34만명에 육박한 팔로어를 확보했다. 그는 현재까지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총 2개의 트윗을 올렸다. 개설 직후 "지금 집에 있다(Warren is in the house)"라는 트윗을 처음으로 올리고, 이후 '왜 여자가 미국의 큰 자산인가'라는 제목의 자신의 기고글을 추천하기도 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버핏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엘리슨의 자산 규모는 410억달러로 추정된다. 지난해 5월 31일 트위터 계정을 연 그가 올린 트윗 수는 단 한개다. 팔로어 수는 3만6685명이다.
4위는 마이크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으로 보유 재산이 250억달러다. 2008년 10월 3일부터 트위터를 시작한 그는 현재까지 5648건의 트윗을 올리며 가장 활발한 SNS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팔로어 수는 48만2313명(4월 말 기준)이다.
마이클 델 델 컴퓨터 회장은 재산 순위 146억달러로 5위에 올랐다. 2009년 7월 20일 처음으로 트위터를 시작한 그의 팔로어 수는 6만4810명이다.
미국 비상장회사로는 두 번째로 큰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찰스, 데이비드 형제가 각각 6~7위에 올랐다. 이들의 총 자산은 310억달러에 이른다.
전세계 35개 언어를 지원하는 트위터의 월사용자 수는 2억명, 하루에 전송되는 트윗 수만 4억건이 넘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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