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무차 복귀일 뿐 개성공단 철수와 무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달 전 개성공단에서 돌아온 50대 근로자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께 A씨(53)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빨랫줄로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천의 모 업체 직원으로 한달 전까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다 인천 본사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는데다 최근 자신이 설계한 자동차 부품의 기계 결함이 생겨 자책감에 시달려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성공단 철수 한달 전 이미 남측에 들어왔다”며 “회사업무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자살한 이유가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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