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는 7월 예정된 경남FC와 친선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풀럼크로니클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QPR이 올 여름 예정된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이미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QPR이 한국투어를 취소하려는 것은 아시아시장 확대에 나서는 대신 팀 정비에 신경을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QPR은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 투어를 계획하고 같은 기간 경남을 상대로 친선전(7월 19일)을 치르는데 합의했었다.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건 2부 리그로 강등된 어수선한 팀 분위와 무관하지 않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쓴 덕에 QPR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성적은 형편없었다"며 "이 때문에 올여름 QPR이 유럽에 머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쪽에서는 친선전을 계속 해주길 바라지만 우리는 올 여름 팀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QPR의 한국 투어 취소가 최근 이적설이 도는 박지성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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