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카데테 A(15세 이하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5)가 또 한 번 국제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카데테 A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산보니파치오에서 열린 페롤리컵 산보니파치오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승우는 지난달 열린 마요르카 국제대회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경기엔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참가했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함께 카데테 B(14세 이하 팀)에서 승격해 팀에 합류했고, 기존에 카데테 A에서 뛰던 백승호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도 각각 두 번째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팀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달 27일 개막해 5일 간 열린 대회는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인터 밀란·유벤투스·AC밀란(이상 이탈리아)·아스날(잉글랜드) 등 12개 유소년 클럽이 참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뒤 8강에서 베로나, 4강에서 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를 각각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이승우·백승호·장결희는 18세 이하 선수의 국제이적을 금지하는 이적조항을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 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단 FIFA와 관계없는 국제대회엔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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