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획재정부가 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재부는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명의로 '추가경정예산안 조기 통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라는 호소문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모멘텀을 하루 빨리 되살리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경정 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이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합의에 따라 마련된 추경예산안 처리 일정이 이제 하루밖에 남아 있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추경은 3일 오후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갈등으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은 증세를 포함한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추경에 포함시킬 것으로 요구하면서 추경 처리에 반대의사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추경으로 인해 재정건전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되지만 추경 예산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책조합을 통해 경제성장을 조기에 정상화해 민생안정을 이루고 재정건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과세 감면 정비 등 세입기반 확충과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회복해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