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수 4535대…전년比 11.5% 감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이 4개월 연속 5000대 밑을 맴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누적판매 격차는 매달 줄여나가며 소폭의 회복세는 이어가는 모습이다.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은 4월 내수 4535대, 수출 6336대를 판매해 총 1만87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45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전월 대비 4.9% 줄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5000대 밑을 맴돌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간 150만대선임을 감안할 때, 월 5000대 미만은 시장 점유율 4% 아래로 주요 메이커로서 영향력이 떨어졌음을 뜻한다. 차종별로는 SM5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올 들어 내수 누적 판매량 또한 1만72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었다. 다만 올 들어 내수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서서히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38%의 감소폭을 보였으나, 3월부터 20%대를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의 경우 6월 출시예정인 고성능 다운사이징 모델 SM5 TCE의 대기 수요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점점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M5 TCE 모델은 중형급 차체에 1600cc 급 고성능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로서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의 경우 63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1%,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 올 들어 누계 수출 역시 2만34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QM5의 꾸준한 인기 가운데, SM3의 물량이 반토막났다. 르노삼성측은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닛산 로그 후속모델의 생산을 준비 중에 있다.
김상우 르노삼성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내수시장에서 QM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SM5 TCE 모델 또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모델들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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