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탈당의 변을 통해 "제가 안고 있는 당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만 새로운 정치,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것이 저를 선출해 주신 선거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역구 남원ㆍ순창지역에 진보정의당 당원이 존재하지 않다보니 2014년 지방선거에 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를 단 한 사람도 내세울 수 없다" 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 한 사람의 후보도 내세우지 못한다면 당과 저의 존재가치는 실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민심도 "사람보고 뽑았지 당을 보고 뽑은 것이 아니다. 당을 탈당하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
강 의원은 이미 지난 12월 말경 탈당시기를 총선 1년을 맞는 4월로 결심했고, 3월초에 원내대표직을 사임한바 있다고 했다.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대중이 좋아하는 것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이 진심으로 행복해 할 수 있는 질 좋은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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