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월화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의 유연석(박태서 역)이 형제처럼 우애 깊었던 이승기(최강치 역)와 라이벌 관계 형성을 예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조관웅(이성재)이 꾸며낸 모종의 계략에 휘말려 최강치를 아버지의 원수로 오해한 나머지 그에게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박태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서는 "니 아비를 죽인 건 바로 최강치다. 그러니 그 놈을 보는 즉시 죽여라"고 말했던 서부관(윤주만)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그의 암시에 걸려 환영을 보게 된다. 서부관이 만들어낸 환영을 통해 쓰러진 박무솔(엄효섭) 뒤로 피 묻은 칼을 들고 있던 강치의 모습과 마주한 그는 배신감에 땅을 치며 분노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 그는 자신에게 재회의 반가움을 표하며 한걸음에 달려온 강치의 복부를 칼로 찔러 모든 이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으며, 불타오르는 복수심과 살기 가득한 눈빛을 실감나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태서 때문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어긋난 둘의 관계가 안타깝다" "유연석 연기 포텐 터진 듯" "몰입도 최고, 역시 유연석!" "서러운 마음이 전해져 눈물이 났다" "강치 찌를 때 태서의 눈에 맺혔던 눈물이 잊혀지지 않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연석이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과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는 '구가의 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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