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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베이커리 회장 패러디 속출 "내가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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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베이커리 회장 패러디 속출 "내가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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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호텔 직원에게 욕설과 폭력을 퍼부은 식품업체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은 트위터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사건 소식을 전파하는 동시에 각종 패러디물로 강 회장의 몰지각한 행태를 공개 비난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에 BMW735 차량을 정차시켰다가 현관 서비스 지배인 박모씨와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강 회장은 박씨가 차량을 이동시켜 줄 것을 요구하자 심한 폭언과 함께 장지갑으로 뺨을 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고도의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기업가가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배 불러서 그런가 본데 밥 좀 굶깁시다"(@mini5**), "빵 팔아서 지갑이 빵빵하니 뵈는게 없군. 욕도 빵빵하게 먹어봐라"(@futu**) 등의 트윗이 잇따르고 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코레일, 한화골프장, 국군복지단 등에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납품하는 회사. KTX에서 호두과자 먹으면 않되겠네"(@g_tig**) 등 강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 제품을 사먹지 말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달 중순 불거진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항공사 직원 폭행 사건에 이어 '갑'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park**)은 "그저 돈 많으면 최고라는 인식이 만들어낸 이 시대의 씁쓸한 풍경"이라고 한탄했다.


프라임베이커리 회장 패러디 속출 "내가 갑이다"


강회장의 비상식적 행태를 꼬집는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영화 '아이언맨3' 주인공인 사업가 토니 스타크가 "차 빼라고 한 번만 얘기해봐. 가만 두지 않겠다"며 레이저 빔을 쏘는 합성사진이 대표적이다.


강 회장이 장지갑으로 호텔직원 뺨을 때린 것에 빗대 일본 세무사 카메다 준이치로의 저서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를 패러디 소재로 사용한 게시물도 있다. 책 소개란에 '빵 만들다 빵 갈 뻔 했어요의 저자', '고새를 못참고 떠오른 '내가 갑이다 2탄', '하늘과 땅을 접수 했으니 이제 바다만 남았구나!' 등의 촌철살인 멘트가 눈에 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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