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대형우량주 기초자산·원금 95% 보장 상품 눈길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회사원인 30대 후반의 김모씨는 최근 횡보장 속에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OCI, 현대중공업 등 일부 대형주에 관심이 많다. 그는 "주가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직접 투자하기는 부담스러워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이 매주 추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턴어라운드형 ELS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시적인 업황 부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우량 대형주 중 향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1년 만기 시 두 종목 중 상승률이 낮은 종목 상승률의 60 ~ 90%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손실은 제한하면서도 수익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극대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기존 ELS 상품들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사전에 약정된 배리어 이하로 하락할 경우 사전 약정된 수익률 상환을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큰 폭의 손실까지도 각오해야 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선보인 턴어라운드형 ELS는 두 개의 기초자산 중 한 종목이 1년 후 시작일보다 하락해 손실을 보더라도 원금의 95%를 보장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턴어라운드형 ELS는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의 격언에 맞춘 상품 구조"라며 "대형 우량종목 중 일시적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 중 1년 내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는 종목들을 선정해 기초자산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설사 주가가 절반 아래로 떨어진다고 해도 최대 손실 폭은 5%로 제한되는 반면 상승은 무제한으로 가능해 경우에 따라 높은 이익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하나대투증권은 'OCI +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 포스코', 'LG전자 + LG화학' 등으로 구성된 ELS 3종을 모집 중이다. '하나대투증권 ELS 3604회'는 LG전자와 한국가스공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1년 만기 시 두 종목 중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상승률 대비 0.75배 수익을 지급한다. '하나대투증권 ELS 3606회'는 LG화학과 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수익구조는 동일하고, 두 상품 모두 만기시 주가가 하락 하더라도 손실은 '-5%'로 제한된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펀드(ELF)는 1년 만기 시 두 종목 중 상승률이 낮은 종목 수익률 대비 0.7배의 수익을 지급한다. 주가가 하락한 경우에는 원금의 95%를 보장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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