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광주 기능선수회, 서삼면 주민 대상으로 미용, 옷 수선 등 맞춤형 봉사 실시"
시골마을을 찾아와 본인이 가진 재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들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장성군 서삼면에 따르면 지난 28일 광주 기능선수회 회원 80여명이 서삼면 송현리 상평마을을 방문해 주민 40여 세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들은 이·미용 서비스, 옷 수선, 집수리 등 각 분야별로 가지고 있던 재능을 발휘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상평마을 선계식 이장은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머리 손질을 하고 싶어도 제 때 하지 못한 일이 많았다”며 “봉사회원들 덕분에 오랜만에 머리단장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허술한 방충망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한 주민은 “수리업자를 부르기 힘들어 방치했던 방충망을 이제야 고칠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자원 광주 기능선수회장은 “봉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생활편의시설이 멀리 있어 불편을 겪는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기능선수회는 각종기능대회 수상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 모임으로 소외된 오지마을을 방문해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단체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