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지난 29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간 용인경전철이 기흥역에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이 없어 눈길을 끈다.";$size="500,375,0";$no="20130430112424441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수원=이영규 기자]최근 잇단 연구원들의 연구논문 '베끼기'로 도민들의 지탄을 받아 온 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원장 홍순영)이 이번에는 '돈먹는 하마' 용인경전철(용인에버라인)에 대한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 수를 3만2000명으로 부풀려 '뻥튀기'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경기개발연구원은 승객이 출퇴근 습성을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상수요를 판단하려면 최소 3개월 이상 운행해봐야 알 수 있다며 운행 첫날 고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예정대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이 진행되면 승객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 평균 승객 3만2000명 '뻥튀기' 논란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 2011년 초 발표한 용인경전철 활성화방안 용역보고서에서 용인경전철의 1일 평균 예상승객 수를 3만2000명으로 잡았다. 또 2021년에는 예상승객 수를 7만6000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개통 후 29일부터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간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 수는 7894명에 그쳐 연구용역 '뻥튀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승객이 출퇴근 습성을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전철 수요를 판단하려면 최소 3개월 이상 운행해봐야 한다"며 "하루 운행하고 승객이 적다고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서울 출퇴근자가 많은 동백이나 수지, 죽전 등 인구밀집지역이 아닌 처인구 지역을 통과함에 따라 경전철 승객은 향후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011년 총 2억6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연구실 김채만 박사에게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인시 매년 250억 혈세로 메꿔야할 판
용인시는 최근 용인경전철 운영회사인 ㈜용인경전철과 연간 295억원의 운영비를 보조해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는 하루 탑승 인원이 3만 2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 결과대로라면 용인시는 연간 최대 150억원의 운임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295억원 중 150억원을 뺀 145억원 가량을 보전해 주면 됐다. 하지만 용인경전철 운행 첫 날 승객이 예상치의 25%인 7800여 명에 그치면서 경전철 운임수입도 4분의1 수준인 4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용인시는 운영보조비 차액인 250억원 이상을 매년 용인경전철에 물어줘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탑승객을 부풀린 경기개발연구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 관계자는 "경기개발연구원이 큰 돈을 받고 용역을 내놓은 결과와 실제 승객 수가 많은 차이를 보인다면 이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승객 수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경우 경전철 운행중단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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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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