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전자가 화상회의 시스템(VCS) 신제품(모델명: VR5010H)을 국내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외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H.264 하이 프로파일'영상압축 기술을 적용해 기존 'H.264 베이스라인 프로파일' 제품 대비 압축률이 두 배 가량 높아 낮은 데이터 전송속도에서도 HD화질을 끊김 없이 전송한다. 또 불안정한 네트워크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대역폭을 제어하고 손실된 음질을 보정하는 FEC(Forward Error Correction) 기술을 탑재했다.
회의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듀얼 스트리밍 기술도 특징이다. 특히 두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하나는 화상회의, 다른 하나는 콘텐트 공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1280 x 720p)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300만 화소 카메라는 최대 7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또 카메라와 멀리 떨어진 사물이나 사람의 모습을 생생한 화면으로 제공해 화상회의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야의 제약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500만원이다.
지난해 6월 상위 모델인 4자간 화상회의시스템(모델명: V5500)을 선보인 LG전자는 올해 3분기 중에 풀HD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모델명: VR5500F)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석호 LG전자 미디어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의 첨단 영상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회의환경을 고려한 라인업을 출시해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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