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및 임원 출신이 협력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들이 자신들과 거래했던 협력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와 상품개발, 마케팅 전략수립 등 혁신방안을 직접 지도해주는 경영닥터로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0일 KT빌딩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19개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임원과 이들 기업의 50개 협력중소기업 대표,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이번 경영닥터제부터 기업현실을 충분히 이해한 경영진단과 생산관리, 기술개발 등 거래 대기업의 사업전략과 연계된 경영혁신방안을 제시해 주기 위해 협력업체 내부 실정에 밝은 해당업체 모기업 출신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매칭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가전설계실장과 삼성전자 기술총괄임원을 역임한 전자기기 설계부문 전문가인 권승한 자문위원은 삼성전자에 회로기판(PCB Assembly)을 납품하는 노바스이지를 대상으로 품질 안정화와 원가절감방안을 찾아 주기로 했다.
이승철 협력센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영닥터제는 대중소기업이 창조경제를 기업현장에서 공동으로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가한 협력중소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경영인프라, 전경련 자문위원들의 노하우가 결합돼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많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닥터제 참가 협력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IT·전자부문 15개사(30%), 건설부문 13개사(26%), 철강·금속부문 7개사(14%), 기계·장비 5개사(10%), 화학 4개사(8%)며, 자문을 희망하는 분야로는 경영전략 21개사(42%), 기술·생산·품질 12개사(24%), 마케팅 7개사(14%), 인사·노무 5개사(10%), 자금·재무 5개사(10%)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협력센터 팀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대기업 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시대인 만큼, 대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매우 절실하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대기업 협력업체가 경영닥터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범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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