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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가장 험난한 남극 빙붕 도착…세계 두 번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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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가장 험난한 남극 빙붕 도착…세계 두 번째 성공 ▲라센 빙붕 위치도.[사진제공=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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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지난 25일 오전 1시58분쯤(한국 시간)에 남극 웨델해에 있는 라센 빙붕 지역 탐사에 성공했다. 빙붕(氷棚)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300~900m 두께의 얼음이 일 년 내내 덮여 있는 곳을 말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이번 아라온호의 라센 지역 도달은 남극의 초겨울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난 2006년 미국 쇄빙선 파머호가 세계 최초로 접근에 성공한 이후 세계 두 번째로 이룬 쾌거라고 설명했다. 웨델 해 북서쪽에 발달한 라센 빙붕 지역은 영화 투모로우의 촬영지역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지역으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 까지 떨어지는 극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최근 라센 지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붕 붕괴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빙붕으로 덮여 있던 곳이 노출됨에 따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극지 선진국들은 대륙붕을 대상으로 지하 자원량 조사, 빙붕 붕괴 원인규명, 이산화탄소 해중 저장 기술 개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극한지 생명체의 적응기작 연구 등을 수행하며 자국의 쇄빙선을 이용한 빙붕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탐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라온호를 활용해 미국 남극빙붕탐사팀과 서남극 빙붕 변화 관측 시스템 구축 기술 확보와 빙붕 붕괴의 원인 규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윤호일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이번 라센 빙붕 탐사에 성공함으로써 극지연구 분야에서의 국가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북극 항로 개척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국정과제 중의 하나인 북극항로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해운항만기술 선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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