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전자·ASE 코리아·뿌리와 새싹·하나은행·늘푸른 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이 직장어린이집 모범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기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523개 사업장 중 국가·지자체·학교를 제외한 30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최초로 선정해 공개했다. 직장어린이집 모범 운영 기업은 근로자·사업주·학부모·공익 대표·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 모범기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뽑혔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보육환경 개선과 우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ASE 코리아가 선정됐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55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공동 직장어린이집인 뿌리와 새싹 어린이집이, 금융기관 부문에는 현재 6개 푸르니어린이집을 운영중인 하나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기관 부문에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데도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향후 사업주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또 직장 어린이집 모범 운영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직장어린이집 수는 해마다 증가세다. 지난 2008년 350곳에 불과하던 직장어린이집 수는 지난해 523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장어린이집 정원 3만8404명에 2만9881명이 다녀 정원 충족률 77.8%를 기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