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유리로 된 식기를 많이 이용함에 따라 정부가 재질 특성에 따라 강화유리와 내열유리로 구분해 식기 표준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강화유리가 식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별도의 품질 기준이 없는 점을 감안해 유리제 강화식기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추가하고, 기존의 내열유리제 식기(KS L 2424)는 유리제 내열식기로 분리 제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표원이 유리제 식기 KS를 제정한 것은 강화유리 및 내열유리의 품질과 안전을 정부가 보증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정확한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국소비자원의 공산품 안전 실태 조사와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등을 보면, 강화유리 또는 내열유리 제품 사용 중에 파손이 발생하면서 신체에 상해를 입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입은 사례가 다수 있었다. 그동안 소비자 위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오기도 했다.
기존의 내열유리제 식기 표준은 지난 1980년 제정 이후 별 다른 변동 없이 시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기표원은 그동안의 기술 향상을 고려해 용도 및 재질별 특성에 맞춰 유리제 강화식기와 유리제 내열식기로 신규 KS 2종을 제정하고, 낙후된 내열유리제 식기에 대한 표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유리제 내열식기와 유리제 강화식기는 유리 조성 측면에서 각각 붕규산염 유리와 소다석회 유리로, 그 함유 성분이 전혀 다르다. 제조 공법에 있어서도 강화유리는 특별한 강화처리를 필요로 하며 물리적 특성도 전혀 다르다.
또한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유리제 식기를 통상 내열유리와 강화유리로 명확하게 구분해 표기하고 있다.
유리제 식기의 이번 표준 분리 제정은 수차례 회의를 통해 제조업체, 시험기관, 학계,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