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화끈한 공격축구가 제대로 맞붙는다.
'닥공' 전북현대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스틸타카'를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성향 팀들끼리 격돌, 경기 전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우승후보 간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포항은 8라운드 현재 5승3무(승점 18)의 무패를 유지, 리그 선두를 달린다. 전북은 4승1무3패(승점 13)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팀 전북은 지난 24일 안방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무앙통(태국)전 2-0 승리를 발판으로 포항을 꺾고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공격 선봉에는 K리그 클래식(143골)과 ACL 통산 최다골(20골)에 빛나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나선다. '녹색독수리' 에닝요는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06경기에서 80골-59도움을 올려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보유한 342경기를 훨씬 앞당길 기세다.
우려했던 수비진도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무앙통전에서 부상을 입은 중앙수비수 정인환과 측면수비수 박원재는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 기존 임유환, 전광환과 함께 호흡을 맞춰 포항의 공세를 막아낼 전망이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우리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한다.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며 "빡빡한 일정에 지친 선수단을 위해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힘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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