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6 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5포인트(0.08 %) 오른 1만4712.5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72포인트(0.33%) 하락한 327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92포인트(0.18%) 내려 1582.24를 기록했다.
◆시황=시장에 큰 영향을 준 소재가 없었던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한 것은 예상을 밑도는 내용이다.
하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예상엔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장기적으론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경제위기 이후 다른 경제관련 자료들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반면 GDP는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어닝 발표에 따라 기업들의 주가는 직접 영향을 받았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셰브론 주가는 1.4%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스타벅스는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하루 전 큰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주식의 7.9%를 매입해 눈길을 끌었던 JC페니는
12%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관련뉴스=미 상무부는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2.5%로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3.0%에는 못 미쳤다.
세부 항목별로는 민간소비 지출이 3.2% 늘어나며 지난 2010년 말 이후 9분기 만에 최대 상승률 보였다. 내구재 지출도 8.1% 급증했다.
기업 설비투자는 2.1% 증가했고 기업들의 재고도 503억달러 증가했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지출은 3% 상승한 반면 국방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11.5% 감소했다. 연방정부의 총 지출은 4.1% 하락했다.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주거용 주택 투자는 12.6% 상승해 3개 분기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5.4% 증가했고 수출도 2.9% 증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0.9%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1.2% 올랐다.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 및 서비스부문 최종 판매는 1.5% 증가하며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미시간대학교는 4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76.4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3.5와 전월 72.3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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