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갤럽은 4월 4주(22~25일) 전국 성인 121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4%였다고 26일 밝혔다. 보통은 10%, 의견유보는 21%였다.
전주 대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동반 하락해 전반적 평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새 정부 내각 구성 완료 이후 여러 법안들이 상정 처리되고 있으나, 주말 이후 언론의 관심은 4·24 재보선으로 집중돼 이번 주에는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의 활동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3%, 민주통합당 20%,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 정당 없음 33%였다. 지난 주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2012년 1월 이후 최저치 18%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다시 20%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4·24 재보선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한 점, 당내 계파 갈등, 대선책임론 공방 등 여러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민주통합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한국갤럽은 전망했다.
한국갤럽은 특히 "작년 한 해를 통틀어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였다"면서 "올해 30대의 월별 민주당 지지도는 2월 33%→3월 30%→4월 25%로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의 비율은 2월 36%→3월 40%→4월 43%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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