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의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구글 본사에서 인사(H&R)를 맡고 있는 한국인 임원이 있다. 바로 황성연 상무다. 그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 인사 담당, JAPAC 마케팅 인사 담당 상무 등을 거쳐 현재 구글에서 인사를 맡고 있다. 2008년 구글 미국 본사가 전세계 2만명의 구글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구글다운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이원진 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구글 본사에서 한국 국적자가 부사장에 오른 것은 이 전 대표가 처음이다.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이 부사장은 LG전자 위성사업부 연구원, 한국액센츄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센터 선임책임자, 미국 아이투테크놀로지 본사 CEO전략팀 부사장,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 부사장은 현재 구글 본사에서 아태지역 고객사와 광고 대행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인 첫 구글 본사 직원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정기현 현 SK플래닛 CPO도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액센츄어·보스턴컨설팅에서 근무한 그는 2006년부터 구글 인터내셔널 프로덕트매니저(PM)로 일했다. 구글 본사 근무 중애 한국 R&D(연구개발)센터 설립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지메일·구글플러스 등 주요 서비스 엔지니어로 일했던 그는 지난해 SK플래닛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래리 페이지는 2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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