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5· 4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이용섭 후보는 28일 전국 대의원대배심제대회에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5· 4 전당대회'에서 두 후보 중 단일 후보로 결정된 한 명이 김한길 후보와 1대 1로 맞붙게 된다.
강기정· 이용섭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또한 민주당 혁신의 한 과정으로 보고 그 방식도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배심원 대회를 열고 단일화 필요성과 지지를 호소하는 공개 토론회를 갖고, 배심원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들은 "단일 후보 선출과정은 우열을 가리는 승패 게임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혁신과 재건에 필요한 최적의 후보를 지지자들이 추대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과정"이 될 것"이라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지 두 후보는 민주당 혁신과 재건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침 발표 후 이용섭 후보는 후보 간 담합이 아니냐는 지적에 "우리의 결정은 정의롭고 공개적이며 당원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당원의 56%가 단일화에 찬성하는데 당원의 뜻에 따르는게 담합이냐"고 반박했다. 강기정 후보도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과 지지기반이 같은 사람이 단일화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담합이라는 지적은 흠집내기"라고 일축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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