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엔亂-시장·전문가들 비명과 비판 가득한데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오석은 "수그러든다" 김중수는 "이제 시작"
기재부-한은, 엔저 현상 놓고 뚜렷한 온도차
개입과 관망사이, 환율문제 뻔한 대책만 되풀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엔저(低) 현상을 바라보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달러당 100엔 돌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환율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심각성을 더해 가는데 정부의 대책은 기존 정책을 되풀이하고 있다. 직접 뛰어들 수도, 그렇다고 손 놓고 지켜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엔저 현상은 하반기로 가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엔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현 부총리는 엔저에 대해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규제 세트'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정부가 내놓는 것이 '3종 세트'이다.


◆기존 정책 되풀이하는 정부= '3종 세트'는 ▲선물환 포지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 등을 말한다. 선물환 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을 말한다. 자본의 유출입 규모를 줄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선물환 포지션을 낮추면 달러 공급이 줄어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은 은행의 외화 차입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들로부터 거시안전성 부담금을 받아 적립한 뒤에 외환 위기가 오면 적립금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 은행세를 올리면 외화 차입이 감소해 달러 공급이 줄어든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도 마찬가지이다. 과세를 강화하면 역시 달러 공급이 줄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3종 세트'는 정부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율 대응책이다.


엔亂-시장·전문가들 비명과 비판 가득한데
AD



◆'1달러=100엔' 무너지나= 전문가들은 '1달러=100엔' 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5일 현재 달러당 엔 가치는 '1달러=99.5엔'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원암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달러당 100엔을 넘어가는 순간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100엔을 넘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엔저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정부의 강한 대처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경기 상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 엔저는 국내 수출은 물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교수는 "이번 G20(주요 20개국)에서 미국이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해 디플레이션 탈피와 내수를 위한 것이라며 사실상 용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한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정책연구부 박사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상황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부가 외환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엇박자 정부= 이 박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타이밍을 놓쳤음을 지적했다. 기재부와 한은의 계속되는 '엇박자'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 상황을 두고 기재부는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한은은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엔저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랐다. 현 부총리는 '수그러들 것'이라고 밝힌 반면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엇박자를 놓고 있는 기재부와 한은 속에 시장이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인철 한국경제학회 회장은 "엔저는 우리나라 수출과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문제"라고 진단한 뒤 "기재부와 한은의 엇박자가 빨리 끝나 한 곳으로 정책의 중심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관련해 지난 4월초에 내놓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신용보증기금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의 보증과 대출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달러 당 100엔 돌파하는 것을 두고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뒤 "환율 시장의 특성상 심리적 한계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관련 정부부처와 시장으로 나눠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엔저가 지속되면서 일본 수출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재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과 공동 대응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환율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변동 폭을 모니터링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9.1708:4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3106:05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006:05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906:05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806:05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706:05
    6개월 전 우려가 현실로… 서울 집값 치솟자 文정부 시절 정책 재등장①
    6개월 전 우려가 현실로… 서울 집값 치솟자 文정부 시절 정책 재등장①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406:04
    ⑤
    ⑤"K-디스커버리제, 열쇠는 전문성…징벌손배 활성화해야"

    편집자주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겨도 져도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승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사업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술을 빼앗겼다면 운이 없었던 걸로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불문율은 그래서 생겨났다. 아무리 잘 싸워도 이기기 어렵고, 이겨도 지는 것과 다름없는 이런 싸움이 연간 300건 정도

  • 25.10.2406:03
    ④[단독]정책은 유명무실…'손해산정 지원제' 이용률 2.7%
    ④[단독]정책은 유명무실…'손해산정 지원제' 이용률 2.7%

    편집자주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겨도 져도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승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사업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술을 빼앗겼다면 운이 없었던 걸로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불문율은 그래서 생겨났다. 아무리 잘 싸워도 이기기 어렵고, 이겨도 지는 것과 다름없는 이런 싸움이 연간 300건 정도

  • 25.10.2406:02
    손해액, 십중팔구 재량으로 산정…
    손해액, 십중팔구 재량으로 산정…"법원이 기술 이해도 있나"③

    편집자주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겨도 져도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승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사업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술을 빼앗겼다면 운이 없었던 걸로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불문율은 그래서 생겨났다. 아무리 잘 싸워도 이기기 어렵고, 이겨도 지는 것과 다름없는 이런 싸움이 연간 300건 정도

  • 25.10.2406:01
    고민 끝 시작한 소송은 또다른 '지옥'②
    고민 끝 시작한 소송은 또다른 '지옥'②

    편집자주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겨도 져도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승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사업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술을 빼앗겼다면 운이 없었던 걸로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불문율은 그래서 생겨났다. 아무리 잘 싸워도 이기기 어렵고, 이겨도 지는 것과 다름없는 이런 싸움이 연간 300건 정도

  • 25.10.2406:00
    수년 공들인 고급기술, 빼앗기는 건 한순간①
    수년 공들인 고급기술, 빼앗기는 건 한순간①

    편집자주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겨도 져도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승소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사업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술을 빼앗겼다면 운이 없었던 걸로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불문율은 그래서 생겨났다. 아무리 잘 싸워도 이기기 어렵고, 이겨도 지는 것과 다름없는 이런 싸움이 연간 300건 정도

  • 25.10.2806:35
    정병하 극지협력대표 "기술력 앞세운 韓 '북극 외교' 중요"⑨
    정병하 극지협력대표 "기술력 앞세운 韓 '북극 외교' 중요"⑨

    "북극의 기후 변화는 그 지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 영향을 준다. 기후변화나 북극 생태계 보호를 위해 우리가 책임 있는 국가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북극 외교'의 출발점이다."'2025 북극서클총회' 참석을 위해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찾은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57·외시 27기·사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 25.10.2806:30
    컨트롤타워 없고 전문가 부족… 한국의 과제⑧
    컨트롤타워 없고 전문가 부족… 한국의 과제⑧

    우리나라는 16년 연속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북극 탐사와 23년째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다산과학기지를 운영하는 등 북극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과 비교해 북극항로 개척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권의 신(新)항로로 떠오른 북극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범부처 협력체계 마련과 기술 인력 양성, 북극권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북극항로 개척을

  • 25.10.2606:40
    불 붙은 쇄빙선 확보 경쟁…'K조선' 기술로 북극항로 개척 도전장⑦
    불 붙은 쇄빙선 확보 경쟁…'K조선' 기술로 북극항로 개척 도전장⑦

    2025 북극서클총회에서 한국은 새정부의 북극정책과 함께 차세대 쇄빙연구선 개발 계획을 선보였다. 미·중·러 강대국을 비롯해 캐나다, 노르웨이 등 지리적으로 북극해와 직접 영토를 맞댄 국가들의 네트워크가 강한 이 지역에서, 비 북극권 국가인 한국이 북극항로 참여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뛰어난 과학기술을 앞세운 조선 협력이 유일한 해법으로 평가된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2025 북극서클총회'

  • 25.10.2606:30
    '북극항로 선점하라' 한·중·일 삼국지⑥
    '북극항로 선점하라' 한·중·일 삼국지⑥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 동시 가입한 한·중·일 3국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물류 수송 거리를 약 40% 단축할 수 있는 북극항로 개척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정과제로 본격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한국의 북극항로 개척은 한·중·일 가운데 가장 느리게 시작됐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주요 국정과제로 포함돼 추진력을 높여가고 있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내년도 5500억원 예산을 편성해 쇄빙선 건조

  • 25.10.2209:04
    日 왕실 히사코 친왕비 "한일 형제자매 관계…북극 문제 협력해야"
    日 왕실 히사코 친왕비 "한일 형제자매 관계…북극 문제 협력해야"

    "한국과 일본은 이웃이며 형제나 자매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북극 문제에 협력해야 합니다." 일본 다카마도노미야 가문의 히사코 친왕비가 왕실에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개척 논의가 활발한 북극서클총회에 참석해 한일 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히사코 친왕비는 나루히토 일왕의 당숙인 고인이 된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의 아내이다. 일본 왕실 사람이 북극서클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총회 기

  • 25.09.1708:4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3106:05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006:05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906:05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806:05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706:05
    6개월 전 우려가 현실로… 서울 집값 치솟자 文정부 시절 정책 재등장①
    6개월 전 우려가 현실로… 서울 집값 치솟자 文정부 시절 정책 재등장①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