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22년 만에 '텍사스의 결투', 루이스 홈그라운드서 맞대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텍사스의 결투'를 벼르고 있다.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ㆍ641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이다.
올해 신설된 대회다. 현지에서는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22년 만에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LPGA투어라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는 특히 텍사스주 출신이다. 당연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올 시즌 각각 2승씩을 수확하며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도 박빙이다.
박인비가 세계랭킹(9.43점), 상금랭킹(64만6000달러), 올해의 선수(97점)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루이스 역시 세계랭킹은 0.34점, 상금랭킹은 4만 달러 등 간발의 차이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어 매 대회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루이스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오히려 1위(69.54타)를 점령하고 있다. 그만큼 일관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박인비는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는 1, 2라운드 때 그린에서 고전했다"면서 "3, 4라운드에서 차츰 나아지면서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개막전 챔프'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다.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시즌 첫 승이 급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2연승 여부와 '前골프여제' 청야니(대만)의 '부활 샷'도 관심거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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