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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성장하던 편의점, 영업 규제에 먹거리로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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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거리 제한과 24시간 영업 규제로 성장세 급격히 꺾여
-매출 감소 줄이기 위해 편의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제품 개발에 한창
-저가부터 고급 프리미엄까지 이중 전략으로 고객몰이 나설 예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출점거리 제한과 24시간 영업 규제 등 전방위적 규제로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출구전략으로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신규 출점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편의점의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24시간 영업 강요도 금지되면서 매출 감소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상품군의 다양화에 초점을 맞춘 것. 특히 저가의 자체브랜드(PB)를 강화하는 한편 고급화 전략을 동시에 쓰는 등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 편의점에서 한 번도 출시된 적이 없었던 버블티를 비롯해 고품질 프리미엄 커피인 루왁커피, 주스 콘셉트의 에이드 등 총 5종의 아이스음료를 출시했다.

김민규 GS리테일 편의점 커피ㆍ차 MD는 "중소기업과 함께 알뜰하면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음료 개발을 위해 수개월간 준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롭고 알뜰하고 맛있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과일 에이드 등은 얼음 값 포함해 1500원으로 저렴한 편. 반면 고품격 프리미엄 커피인 '루왁커피'는 편의점 음료로는 비싼 편인 3000원에 판매한다.


루왁커피가 편의점에서 아이스음료로 판매되는 것은 GS25가 최초.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가 먹은 커피 열매가 소화기관을 통해 일종의 발효과정을 거쳐 배설한 원두를 이용해 만든 커피로 극소량 밖에 생산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귀한 커피다.


CU는 델라페 블루레몬에이드와 델라페 피나콜라다 등 여름음료를 지난 5일 선보이면서 저가 정책을 내놨다. '델라페'라는 브랜드로 총 17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CU는 이중 15개의 가격을 10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PB 과자도 추가로 내놨다. 콘소메맛팝콘이 CU 편의점내 과자 매출 1위를 달리는 등 인기를 얻자 고소한치즈맛팝콘 PB를 추가로 출시했다. 아울러 부셔먹는 과자로 인기가 높은 슈니발렌을 재현한 슈니볼도 선보였다. 역시 업계 최저가인 2500원으로 저가 전략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1인족들을 위한 식사용품을 대거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타깃으로 일반 편의점도시락보다 최대 2020원이 저렴한 새마을 도시락을 출시했다. 미니스톱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지난 12일 볼로네이즈 스파게티와 야채 샐러드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에는 만두와 밥을 섞은 만두볼 주먹밥도 내놨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불황으로 장사도 안되는데 영업규제로 인한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기존 편의점 250m 내에 신규 가맹점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모범 거래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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