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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잡아야 하는데…" 산으로 가는 이통3사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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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 '틱톡' 키운다… 설자리 잃는 이통사 ‘조인’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모바일 메신저의 ‘최강자’ 카카오톡’에 SK텔레콤과 관계사 SK플래닛·SK커뮤니케이션즈 3사의 고민이 깊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OTT(Over The Top, 인터넷망을 통한 서비스) 사업이 미래를 좌우할 먹거리로 떠올랐지만 3사가 내놓은 카드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은 23일 모바일 메신저 ‘틱톡’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틱톡 개발사 매드플래닛을 오는 6월1일자로 합병하며, 크게 개선된 새 틱톡 버전을 내놓는 계획이다. SK플래닛 측은 “지금까지 매드스마트가 맡았던 틱톡의 운영을 SK플래닛이 직접 나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주요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틱톡은 지난 2011년 출시된 메신저로, 출시 당시 빠른 전송속도 때문에 카카오톡에 맞설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았다. SK플래닛은 2012년 4월 매드플래닛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틱톡을 동남아시아·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했다. 그러나 네이버의 ‘라인’ 등에 비해 해외에서 거둔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이 다른 이통사들과 함께 공동 개발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조인(joyn)’도 점차 설 자리를 잃는 모양새다. 시장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장기적으로 유료화한다는 방안도 어그러졌고, 최근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음성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더욱 애매해졌다.

SK컴즈의 네이트온UC 역시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네이트온이 국내 PC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이지만 모바일 메신저에서는 네이트온톡·네이트온UC로 이원화되는 등 효과적인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률은 94~97%대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3월 한달간 다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다음의 ‘마이피플’이 11%, 네이트온UC가 10%, 네이버 라인이 8%, 틱톡이 6.7%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인 '조인T2.0'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음성·영상·문자 메시지 등으로 나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바일 콘텐츠를 결합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컴즈 역시 상반기 안에 커뮤니케이션 도구 통합 등으로 새롭게 개편한 네이트온U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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