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생애 첫 승 거둔 '약속의 땅', 로즈와 더프너 등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의 4주 연속 등판이다.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이다. 이달 초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되찾아 4개 대회 연속 출장이라는 강행군을 선택했다.
이 대회는 특히 2002년 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당시 컴팩클래식)을 일궈냈던 '약속의 무대'다. 최경주에게는 여전히 오는 10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동기 부여도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팀 모두 세계랭킹 순으로 10명을 선발해 현재 세계랭킹 80위(인터내셔널팀 20위권)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도약이 시급하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평균타수 2위(69.3타)의 일관성 있는 샷에 난코스를 극복하는 뛰어난 스크램블링 2위(69.15%)가 동력이다. 제이슨 더프너와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등 '미국군단'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출전 및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구안티안랑(중국)이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도 장외화제다.
한국군단은 2009년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가 뒤를 받치고 있고,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과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박진(34) 등이 가세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재미교포 리처드 리(25)의 활약도 관심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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