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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미국에서 삼성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며 '파워 코리아'에 대한 자긍심을 피력했다.
또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경제투자실장 등이 모두 바뀌는 데 대해서는 욕심 같아서는 잡아두고 싶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지방자치는 도지사와 도교육감이 함께 나서는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2일 수원 효원로1가 경기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4박5일간의 미국 출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내 2위의 유통업체로 국내 9개 점포를 갖고 있는 코스트코(Costco)에 가보니 TV는 삼성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LG와 파나소닉이 조금 있더라"며 "소니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폰 역시 삼성이 전체 매장의 80%를 점하고 있었다"며 "애플사의 아이폰이 없어 조금 생소했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고위직 인사의 안전행정부 전출에 대해서는 "인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재율 부지사나 전성태 실장과 임기를 같이 하면 나도 좋지만 내 욕심만으로 전출을 막는다면 이는 안된다"며 도의회 일부에서 제기된 업무공백 논란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그는 남북대치 상황 등에 따른 미국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이후 북한 문제가 쏙 들어갔다"며 "밖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아주 작은 나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앞으로 우리나라도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러닝메이트 형태로 뽑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교육감을 도지사와 별도로 뽑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많이 나가야 한다며 올해 유럽과 중남미 출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출장 중 총 2억4500만 달러의 투자유치 계약을 성사시키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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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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