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22일 위닉스에 대해 이제는 제습기가 생필품으로 반열에 올라서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제습기 판매량은 약 45만대로 2009년 약 4만대, 2010년 8만대, 2011년 14만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14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이 2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 아열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습한 날씨가 잦아지고, 주거공간이 협소한 상황에서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생활보호, 방범대책 등으로 실내 빨래건조가 늘어남에 따라 빠른 시간에 빨래건조가 가능한 제습기 장점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실내 빨래건조, 제습, 곰팡이제거, 공기청정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판매량 급증의 요인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급률은 약 7% 정도로 미미하고, 2000년대 초반 김치 냉장고의 보급률이 10%에 머물렀던 것이 현재는 90%에 달하는 것처럼 향후 제습기 시장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