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준비된 광산구’의 장애인 복지정책"
"광산구,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장애인정책 펼쳐"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과 공직자들이 지난 18일 광산구청사 1층에서 장애인 이동체험을 했다.
광주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이동약자의 시선에서 장애 편의시설을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민형배 구청장과 김후진 광주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장, 구청 공직자 등 5명은 휠체어를 타고 청사를 들고나는 체험을 했다. 이어서 장애인복지팀 공직자들도 각각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와 휠체어를 이용해 구청 출입을 해보며 이동약자의 입장을 체험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이동약자를 위해 청사의 여러 시설을 개선했지만 청사 건축 당시의 구조적인 한계도 많다”며 “오늘 체험을 계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산구는 그간 실효성 있는 장애인 복지정책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광산구는 지난 3월 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의 일터 ‘카페 홀더’ 2호점이 구청 1층에 오픈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했다.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추진한 ‘중증 장애인 창업형 일자리지원사업’에 공모해 사업기관으로 뽑힌 후, (사)실로암사람들을 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카페 홀더’를 오픈할 수 있게 한 것. 광산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픈 자금도 지원했다.
이는 광산구가 기존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대부분 ‘고용 알선’ 중심의 소극적인 정책이라고 보고, 새롭고 적극적인 고용 창출법을 찾은 데서 맺은 결실이다.
광산구는 장애인 시설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외부추천 이사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단체 활동가 박찬동 씨를 구청 전문위원으로 채용해, 실속 있는 장애인 정책들을 만들어 시행했다.
박 전문위원은 1년5개월 동안 광산구청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설 점검 매뉴얼’을 만드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박인수 장애인복지팀장은 “앞으로도 계속 현장 전문가를 채용해, 심도 깊고 적극적인 장애인 정책을 개발·시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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