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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벅 진행'에 '줬다 뺏기'까지… '음악중심', '엉망진창'이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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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벅 진행'에 '줬다 뺏기'까지… '음악중심', '엉망진창'이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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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전통의 MBC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새롭게 출발한 '음악중심'은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20일 오후 방송한 MBC '음악중심'은 7년만의 순위제 부활, 그리고 노홍철과 샤이니 민호, 김소현 등의 MC 신고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어도, 너무 없었다.


방송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김소현은 7년 만에 부활하는 '음악중심'의 1위 후보 선정 방식을 소개하면서 본인의 멘트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당황한 나머지 계속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여 방송의 맥을 끊었다.

민호와 노홍철은 재빠르게 상황을 수습했지만 그의 실수를 덮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소현은 이날 방송 내내 부정확한 발음과 더듬거리는 멘트로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렸다. MC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었다.


이날의 촌극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1위를 바꿔 발표하는 어이없는 일이 버젓이 일어난 것. 이날 방송 내내 '7년만의 순위제 부활'이라는 강조 멘트가 수차례 쏟아져 나왔지만 '음악중심'은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


MC들은 점수 집계를 이해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위 후보인 케이윌과 인피니트 역시 얼떨떨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감은커녕 한숨만이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곧이어 난데없이 폭죽이 터져 나왔고 꽃가루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1위 호명 없이 무대 효과가 먼저 발사된 것. 노홍철은 재빨리 "1위를 한 케이윌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임기응변을 발휘했지만 이 역시 방송 사고였다.


제작진의 다급한 콜을 받은 노홍철과 MC들은 "문자투표의 그래프가 잘못됐다. 시청자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케이윌은 머쓱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반납해야 했고 이날의 주인공 인피니트 역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음악중심'은 곧바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각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사고를 향한 '악플'이 줄을 이었다. 비아냥은 물론 격앙된 감정까지, 네티즌들은 '음악중심'에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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