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0일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의 북한 인터넷 사이트 해킹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 날 서기국 보도에서 "얼마 전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우리의 여러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해커범죄집단에 의해 또다시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공화국의 합법적인 인터넷 활동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평통은 이번 인터넷 해킹 사건의 배후로 우리나라 정부를 지목했다. 조평통은 "문제는 이러한 반공화국 도발책동의 배후에 괴뢰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의 마수가 깊숙이 뻗쳐 있다는 데 있다"며 "국제 해커 범죄집단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대결소동을 벌이는 괴뢰 패당의 추태야말로 승승장구하는 우리의 위업에 질겁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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